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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The Invention of lying

포스터
며칠 전에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초입부에 아주아주 흥미를 자극하던 것에 비해 뒤로 갈 수록 좀 재미가 덜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게 본 편인 듯..

거짓말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세상~

모두들 부끄럼없이 스스럼없이 자신의 생각을 바로바로 내뱉어 버리는 장면장면이

박장대소는 아니지만 큭큭대는 웃음소리를 멈추지 못하게 만든다. 

들창코에 뚱뚱하시네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지만

그런 솔직함이 너무 당연하기에 언제나 진지한 표정들을 짓는 것이 재미를 더한다.

우연히 들창코에 뚱뚱하신 주인공님께서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거짓말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쉽게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임종을 앞 둔 어머니께 사후세계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이야기해줌으로써

행복하게 생을 마무리하게 해 드린다.

이 시점에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살짝 들게 만들지만 사실 그 뒤로 재미는 좀 시들해진다.

소재는 너무 좋은 데 이야기를 획기적으로 풀어나가지 못한 느낌이랄까~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그의 못난 외모가 자식에 유전될까 갈등하는 미녀의 이야기로 풀어진다.

암튼 거짓말이란 것의 매력과 솔직함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흥미로운 영화~

한번 쯤 볼만은 한듯~






부지런해지기...

예전 같으면 새해가 밝기도 전에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다음해의 계획을 미리미리 짜두는 편이었는데,
(꼭 계획이 지켜지지는 않더라도..)

나이가 서른하고도 한 살 더 먹어서 인가?

새해를 맞이한다는 것에 대해 사실 의미를 덜 두는 것 같다.

다이어리도 아직이고 특별히 올해에 해야겠다는 계획도 크게 생각해 본 적도 없다.


1월초의 발수술을 앞두고 있던 연말을 보내서인지..

또한 발 수술후 2주동안의 입원..

그리고 현재도 목발을 집고 다니는 신세로 인한,

그리고 또 반대편 발의 수술을 앞둬서...

라고 올해를 대충 떼우려는 마음이 핑계를 만드는 것도 같다.


하지만 작년, 일을 시작하고나서 1년동안 새벽같이 영어학원을 다니고

퇴근 후에는 요가학원을 다니면서

그토록 부지런을 떨며 살던 나를 돌이켜보니 이거원...지난 1년 이 너무도 아깝고 안타까울 수가...


이제라도..즉 이번주가, 1월의 마지막 주가 지나가기전에 얼른 다이어리를 구입하고

발 핑계 대지말고 1년의 대계를 세워 보리라 다짐한다.

거기엔 블로그도 열심히 하쟈!! 라는 계획도 있을 것이다.

역시 블로그는 부지런해야 한다니까...ㅡㅡ;;

발이 불편한 것은 6개월 후면 나아질테고 1년은 12달이다.

발이 불편해 돌아다니기 힘들다면 돈 쓸일도 줄어들테니 이참에 저축도 좀 하고 ^^

그리고 공부도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이런 계획은 발핑계를 댈 수도 없을테니...

아...글을 쓰다보니 정말 발과 상관없이도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하는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생각이 든다.

일단 작년보다 게을러지지만은 말아야겠다.







반차즐기기..

11/27 금요일오후...
 
다음주 토요일의 당직을 대체할 반차를 내고 혼자놀기를 시작하다.

(안타깝게도 울 회사는 당직수당을 안주고 반차를 준다.. 고로 반드시 반차를 써먹어야만 하지..)

평일오후는 친구들도 회사에 있는 시간이고 어딜가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놀기 좋을 것 같다.

일단, 혼자밥먹기는 아직 조금 힘든일.

언니랑 회사앞에서 점심을 함께 한 후 집에가서 저녁을 먹기전 까지의 시간을 즐기자..

막상 혼자 어딜 가려니 어딜 가야할 지 몰라 일단 가장 만만한 홍대로 향하기로 했다.

회사에서 홍대로 가는 길에 들른 명동..

명동은 평일오후지만 휴... 사람이 많다. 

아기자기한 물건이 많아 아이쇼핑하기 좋은 곳. 코즈니~

난 충동구매에 대한 자제력이 강한 편이라 꼭 갖고싶은 물건이나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잘...참..는다...







내 발뒤꿈치를 난도질한

새 하이힐에 붙일 만한 쿠션?을 구입.






그리고 완전 소중했던,
 
그러나 버스에서 잃어버렸던
 
강아지이어폰말이(ㅡㅡ;)를 재구입.


코즈니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이 마음에 들어 CD를 구입...하지 않고 (다운받기위해..)

음반 이름을 확인한 후, 예쁜 니트, 머플러, 머그컵, 다이어리 ... 잘 참고 코즈니를 빠져나오다.

몇군대 옷가게를 둘러본 후 홍대입구역 도착..

사실 돌아다니다가 영화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홍대입구역 롯데시네마로 향했다.

판타지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시간도 딱 맞고 혼자보기에도 부담없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택했다.

(게다가 딱히 땡기는 영화도 없었지..)

여자 혼자 닌자 어쌔신을 볼 순 없잖아.

크리스마스 캐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극장판 애니메이션까지 나오고
 
초반에 뭔가 무섭기도
 
스릴감도 느껴지는 것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그러나...

초반의 무거웠던 느낌은

동화의 내용치고는 아이들보다는
 
어른을 겨냥한 영화란 느낌이 들었고

또 후반에는 무거움이 급 사라지고
 
진짜 갑자기 아이들의 동화로 돌아와

 
스쿠르지는 그래서 착하게 잘살았대요. 라고 마무리 된 장면은 정말 황당하기 이를 데 없었다.

거기서 설마 영화가 끝나리라고는...차라리 혼자 닌자 어쌔신 볼 걸 ㅡㅡ ㅋ

암튼 이제 슬슬 또 출출해지기도 하고 집에 가는 버스는 합정역에 있으니
 
여기저기 구경하며 합정역까지 걷자.

명동에서 아이쇼핑을 많이 해서 그런지 뭘 구경하러 들어가기 보다는

그냥 걸어가면서 이쁜 카페들 구경하는 게 더 재밌다.

혼자놀기.. 나중엔 심심해져서 한계가 있지만 나름 재밌다.
 
다음엔 좀 색다른 계획을 세워 놀아볼까? ^^

근데 초큼 나 왕따같다. ㅋ~


11/22 '급' 대림미술관 방문


11/22 친한언니의 결혼식...
 
         단지 '늦지 말아야지..'하는 생각만하고 식장에 도착..

         자신의 결혼식임에도 따로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결혼식에 참석한 나를 걱정해준 신부...

         에구.. 자기 결혼식인데 별걸 다 걱정이야~ 식이나 잘 치뤄~

         라고 생각했지만 차려입고 가서 홀로 식사하기란 좀 민망한일이었드랬다.

         부담스럽지 않은 것들로 요기나 하고 가려고 한접시만 간단히 먹고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 캔음료 하나를 챙겨들었다.

         너무 빨리 행사에서 빠져나온 나는 날씨도 좋은데 뭔가 좀 아쉬운 생각이 들 찰나..

         다예의 문자가 반가웠다. 건축영화제에 함께 가자고..

         집에 들러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광화문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영화제는 매진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지만 내 지갑속의 미술관 할인권이 떠올랐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지도 못하게 장프루베의 회고전을 감상하러 고고싱~!

        
다예를 만나 다예가 최근 남자에게 차인 이야기를 (신나게ㅡㅡ;;) 떠들다 도착한 대림미술관...

초행길임에도, 혹은 다예는 와봤지만 기억못하는...길이었음에도, 게다가 정신없이 수다떨면서도

한번에 찾아왔다.. 

화창한 날씨는 어디가고 먹구름이 가득했던...
장프루베의 회고전...구조를 잘 보라고 천장, 벽에 전시해 놓았던 의자들..

사진으로 다시 보니 그냥 바닥에 있는 거 같네..


1층에 전시되어있던 조명...예쁘고 독톡했다. 조명이 비추고 있던 책상도 너무 아늑해 보이고..

조명이 비추는 공간이나 물건이 예뻐보여야 그 조명디자인 또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높은 천장에 매달려 마치 톱스타를 취재하는 카메라들 마냥

강렬히 어딘가를 향해 빛을 내뿜는 모습.
 
난 건축전공자도 아니고 건축의 '건'자도 모르지만
    
이런 건축구조물..뼈대..오차없는 직선들의 교차들이 너무 좋다. 자로 정확히 재기..이런거 ㅡㅡ

암튼 이 구조물의 특징은 받침대(다리)에 있다고..
                         

장프루베는 생전에 저와같이 구멍이난 판?을 좋아했다고 한다.. 조립 등 실용성도 강조했고..

바닥에 그림자도 이쁘고 위아래 작게 낸 구멍이 너무 맘에 들었다.

아, 2,3층 전시물은 촬영하지 말랬는데...ㅜㅜ 아... 교양없어 보인다. 다음부턴 안 그럴게요..


무지개모양의 천정,벽: 조개껍대기 처럼 천정이 곧 벽인 뭐 그런것도 즐겨 디자인했다고 한듯..

여러모로 실용적인 것을 그냥 실용적으로 만들기보단 미적감각을 바탕으로 연출한 것 같아 좋다.

난 의도한 부분보다는 건물안으로 빛이 들어가면서 원형의 그림자가 생기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건 사진을 사진찍은 것...
                                         
        위의 사진은 구멍을 낸 문.. 따로 조명을 설치한 것처럼 보인다.

        빛이 집안으로 들어올 때 부분부분 조명을 받아 신기한 느낌을 줄것 같다.                     
                                       
        생전에 비행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는데

        아래사진의 문도 비행기의 출입문을 떠오르게 한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 머나먼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 듯..

        이 방문을 열면 어떤 특별한 공간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일 것 같다.
                                       
                                         다예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맘에 들었다고 하는 의자.

                                         등받이와 이어지는 받침대와 등받이의 곡선이 예쁘다.
                                         
        관련서적을 읽다가 나의 장난질에 걸려든 다예..
        
        근데 나름 컨셉잡고 찍은 것 같은데? 걸려든 '척'하는 거 아니야? 내가 낚인거니?


        사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한 의자나 책상과 같은 작품들이 메인이었는데 

        나는 사실 그닥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감상문이 뭔가 옆으로 새는 느낌이 나는 것도 같다. ^^  (난 나야 ㅡㅡ)
  
        아무튼 즐거웠던 시간...좋은거 있으면 많이 보러다니쟈..


                                             

open~

10월 20일 open~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다.

^^  시간을 마냥 흘러가게 두지 않고, 의미를 두기 위해 

      하루하루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소중히 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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